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거나 1인 자영업을 하다 보면 매장의 소식이나 이벤트, 신메뉴 정보를 손님들에게 깔끔하게 알리고 싶은 순간이 정말 많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나 네이버 블로그, 당근마켓 동네생활에 글을 올릴 때 텍스트만 길게 적어두면 손님들의 시선을 끌기 어렵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각적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카드뉴스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매장을 홍보할 때는 카드뉴스 하나 만드는데 몇 시간씩 걸리고, 디자이너처럼 화려하게 만들어야 하나 싶어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매일 매장 일하기도 바쁜데 디자인 프로그램까지 배워가며 홍보 콘텐츠를 만든다는 게 참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만의 초간단 템플릿 제작 루틴을 정립하고 나니, 이제는 단 10분 만에 매력적인 홍보 콘텐츠를 뚝딱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카드뉴스 제작에 부담을 느꼈던 이유
매장 홍보 초기에는 잘 만든 타사 브랜드의 카드뉴스를 보며 부러워하기만 했습니다.
깔끔한 포스터 느낌의 디자인에 세련된 폰트와 감성적인 사진이 어우러진 게시물들을 보면서, 디자인 감각이 없는 내가 과연 저런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지레 겁을 먹었었지요.
실제로 디자인 툴을 켜고 흰 도화지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보려고 하면 폰트 크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색상은 어떤 조합으로 써야 할지 막막해서 몇 시간 동안 모니터만 노르스름하게 바라보다가 결국 포기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실제로 반응하는 것은 화려한 미술 작품 같은 디자인이 아니라,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정보가 얼마나 쉽고 명확하게 읽히느냐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망하지 않는 초간단 템플릿 제작의 3가지 핵심 규칙
디자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는 세 가지만 딱 고정한 나만의 기본 템플릿을 만들었습니다.
첫째는 메인 컬러를 딱 2가지로 제한하는 것이었습니다.
매장의 브랜드 상징 색상 하나와 기본 검은색, 흰색 텍스트만 사용하기로 정하니 디자인이 과하게 어지러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읽기 쉬운 무료 고딕 폰트 한 가지만 지정해서 사용하는 규칙입니다.
제목은 굵은 고딕체로 크게, 본문은 같은 폰트의 중간 굵기로 지정해 두니 글자의 눈높이가 정돈되면서 전문적인 느낌이 절로 살아났습니다.
셋째는 카드뉴스 한 장에 담는 문장을 최대 3줄 넘기지 않는 것입니다.
예쁜 사진이나 매장 내부 모습 위에 흰색 여백 박스를 살짝 얹고, 그 위에 핵심 단어 위주로 글자를 적어두는 구조를 세워두었습니다.
이 세 가지 틀을 한 번 고정해 두니 매번 새로운 디자인을 고민할 필요 없이 내용만 교체하는 루틴이 완성되었습니다.
무료 디자인 툴을 활용한 10분 완성 제작 루틴
요즘은 캔바나 망고보드, 미리캔버스 같은 무료 디자인 웹사이트가 잘되어 있어서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카드뉴스를 만들기 정말 편해졌습니다.
저는 매주 월요일 아침 매장 오픈 전 10분을 카드뉴스 만드는 시간으로 정해두었습니다.
가장 먼저 디자인 툴에 미리 만들어둔 나만의 기본 템플릿을 불러옵니다.
첫 장에는 손님의 호기심을 부르는 질문형 카피나 이번 주 혜택을 크게 적어둡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00동 매장에서만 만나는 특별한 메뉴' 같은 제목을 얹는 것이죠.
두 번째와 세 번째 장에는 매장 음식이나 제품 사진을 크게 넣고, 그 아래에 가격이나 위치, 이벤트 참여 방법을 짧은 문장으로 적어 넣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매장 오시는 길과 네이버 지도 검색 안내, 인스타그램 계정 정보를 넣어두는 마감 페이지로 고정해 둡니다.
이처럼 규격화된 틀에 사진과 텍스트만 쏙쏙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작업하니 진짜 10분 만에 완벽한 카드뉴스 한 세트가 완성됩니다.
소상공인 카드뉴스 마케팅이 가져다준 매장의 변화
이렇게 꾸준하게 정돈된 카드뉴스를 제작해 인스타그램 피드와 당근마켓,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자 매장 이미지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손님들로부터 "매장 소식이 정갈하게 올라와서 행사나 이벤트를 한눈에 알아보기 편해요"라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었지요.
무엇보다 사장인 저 스스로가 홍보 콘텐츠 제작에 대한 심리적 피로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거창하게 잘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정해진 틀 안에서 매장의 소소한 소식을 가볍고 꾸준하게 전달하는 것이 손님들에게 더 큰 신뢰를 준다는 것을 몸소 체감했습니다.
매장을 알리고 싶지만 디자인이나 글씨체 때문에 주저하고 계셨던 사장님들이 계시다면, 오늘 나만의 아주 단순한 3장짜리 카드뉴스 템플릿을 만들어 가볍게 시작해 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매장을 가꾸며 소소하게 습관화한 마케팅 루틴을 정리해 둘 때 다른 사장님들께도 작은 용기와 힌트가 되는 것 같아 참 뿌듯하더라고요.
🎨 혹시 카드뉴스 제작이나 템플릿 세팅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매장 운영과 홍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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